(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냉각됐던 남북 관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화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전남 완도군이 그동안 중단됐던 대북지원에 나선다.
완도군은 지난 8일 북한 동포 사랑의 완도 김·미역 보내기 운동본부 발대식을 개최했다.
군은 청정바다 수도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를 지원하기 위해 관내 45개 단체 민간주도 대북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사랑의 완도 김·미역 보내기 운동본부는 정부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모금활동과 물품 협찬을 통해 북한에 해조류를 보낼 예정이다.
완도군은 행정적 지원과 함께 향후 남북 관계 호전 시 수산양식기술 전수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완도군은 2006년까지 3차례에 걸쳐 6억원 상당 완도산 미역을 민간단체 주관으로 북한 동포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신우철 군수는 "남북 관계가 화해와 대화 분위기로 개선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 민간단체가 주축이 돼 북한 동포들에게 완도산 김, 미역 보내기 운동을 추진하게 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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