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12일 일부 보훈단체에서 발생하는 수익사업 비리와 관련,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피 처장은 이날 더 플라자 호텔에서 14개 보훈단체장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하고 "보훈단체 일부가 수익사업 비리와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는 위법행위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가슴 아픈 일들이 있었다"면서 이런 의지를 밝혔다고 보훈처가 전했다.
피 처장은 "회원간 친목 도모와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보훈단체의 설립 목적이 수익사업 때문에 국민들에게 잊혀지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피 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보훈단체에 대한 개혁 방안으로 목적사업과 수익사업 간의 올바른 균형을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수익사업 등으로 보훈단체 간에 서로 갈등하지 않도록 형평성 있는 지원 방안 등을 제시했다.
그는 "보훈 업무 개혁에 보훈단체 참여가 미비한 실정을 개선하기 위해 개선 업무를 추진할 때 보훈발전의 주역인 보훈단체 대표를 관련 위원회에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훈처는 "이번 보훈단체장 간담회는 올해 보훈처 연두 업무보고 주요 내용과 올해 주요 보훈 시책 등을 설명하고 '따뜻한 보훈'을 확산하기 위한 단체의 역할을 논의하고자 피우진 처장 취임 후 처음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three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