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는 중소 자동차부품업체 250곳을 대상으로 최근 긴급 현황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30.2%가 전년보다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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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69.8%도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답하는 등 대부분의 업체가 올해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이런 우려 탓에 앞으로 인원 감축을 계획하는 곳도 20.8%에 달했다. 64.2%도 인원 충원 없이 현재 종업원 수를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주요 이유로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부진(34%), 금융기관 대출 요건 강화(17%), 대외 여건 악화(17%), 대기업 노조 파업(17%) 등을 꼽았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 자동차부품 업계는 특례보증과 운영자금 대출 등 금융지원(39.6%)과 하도급 보호 관련 정책 강화(39.6%)를 요청했다. 노사 대타협(11.3%)과 신기술 개발 지원(9.5%)도 위기 극복의 주요 과제로 지적됐다.
김기수 중기중앙회 부산·울산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자동차 부품업종의 위기 상황으로 중소기업의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며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서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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