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무상교복 정책을 중학교에서 고교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김영환 정책위원장과 민경선 교육위원장은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 사회보장위원회가 중·고교 무상교복 정책을 수용한 만큼 차기 도지사와 협의해 고교까지 무상교복이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해 말 중·고교 신입생에게 1인당 22만원 상당의 교복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내용의 무상교복 사업을 도에 제안, 협상 끝에 중학교만 도입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양측은 보건복지부 협의, 조례 제정, 중소기업 활성화 사업 연계 등을 단서로 중학교 무상교복에 합의했다.
올해 본예산에 편성된 중학교 무상교복 사업 예산의 경우 중소기업 활성화 사업 연계 조건 때문에 내년 신입생에게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김 정책위원장은 "올해 지급되는 교복업체가 지난해 이미 결정됐고 내년 교복업체는 8월에 입찰에 들어가 9월부터 선정하는 관계로 현실적으로 내년 신입생부터 적용돼야 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기업 활성화 사업 연계라는 측면에서 올해 소급적용은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경기도교육청 교복구입비 지원 조례안'을 다음 달 도의회 임시회에 발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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