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타현서는 5년만에 적설량 4m 기록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이달 들어 일본 중서부 지역에 폭설이 이어지며 후쿠이(福井)현에서 12일 현재 5명이 숨지고 64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NHK가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10일 후쿠이현 에치젠(越前)시에서는 자택에서 제설작업을 하던 68세 남성이 지붕에서 떨어져 숨졌다.
또 같은 날 후쿠이시의 위탁으로 제설작업을 하던 66세 남성이 제설차량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 6~7일에도 폭설로 차량에 갇혀 있던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다.
이 밖에도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다 떨어지거나 눈에 미끄러지는 등 폭설로 인해 다친 사람도 64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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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들어 폭설이 이어지며 야마가타(山形)현 오쿠라무라(大藏村) 히지오리에서는 전국 최초로 적설량이 4m를 넘어섰다고 닛폰TV가 전했다. 이 지역에서 적설량이 4m를 넘은 것은 5년 만이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서쪽 5천m 상공에 영하 36도 이하의 찬 공기가 밀려오며 이날 밤부터 13일까지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큰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13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예상 적설량은 후쿠이, 니가타(新潟), 이시카와(石川), 도야마(富山)현 등 기타리쿠(北陸) 지역은 최고 70㎝, 미야기(宮城), 이와테(岩手), 아키타(秋田), 야마가타 등 도호쿠(東北)지역은 최고 60㎝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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