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예선 1위 클로이 김 "경기장 상태도 좋다"

입력 2018-02-12 16:27  

[올림픽] 예선 1위 클로이 김 "경기장 상태도 좋다"
대회 앞두고 '차세대 올림픽 영웅'으로 주목
13일 결선에서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



(평창=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 종목을 통틀어 '가장 주목할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클로이 김(18)이 예선 첫날부터 이름값을 제대로 해냈다.
클로이 김은 1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5.50점을 받아 1위로 13일 결선에 진출했다.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유일하게 90점대 점수를 기록한 클로이 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디어와 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한몸에 받는 선수다.
2014년 소치 대회에는 나이 제한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미 그때부터 '올림픽에 나가기만 했으면 금메달을 땄을 것'이라는 평을 들은 클로이 김은 자타가 공인하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최강자다.
한국인 부모를 둔 그는 '김 선'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으며 4살 때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해 일찍부터 천재성을 발휘했다.
2015년에 동계 엑스게임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고, 2016년 US그랑프리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1천80도 연속 회전, 사상 첫 100점 만점 등 이 종목의 역사를 새롭게 했다.
또 2016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동계 유스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 개회식 기수를 맡았고, 대회 2관왕에 오른 선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발행한 ESPN 매거진 표지모델로 클로이 김을 선정했다.
이 매체는 클로이 김을 '스노보드 센세이션' 또는 '차세대 올림픽 영웅'이라며 주목했다.
또 '타임'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틴에이저 30명'에 클로이 김을 빼놓지 않았고 워싱턴포스트와 미국 NBC, AFP통신 등에서도 특집 기사를 내는 등 클로이 김은 이번 대회에서 언론과 팬들의 기대를 가장 많이 받는 선수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예선을 마치고도 클로이 김은 공동취재구역(믹스드존)에서 무수한 인터뷰 요청을 받았으나 미국 기자들의 질문 몇 개만 받고 믹스드존을 빠져나갔다.
일일이 다 인터뷰에 응하다가는 시간이 너무 길어질 수밖에 없을 정도로 내외신의 관심이 폭발적이었기 때문이다.
클로이 김은 "이제 예선 두 차례를 뛰었고 내일 결선 세 번이 남았는데 잘하면 좋겠다"며 "오늘 긴장이 조금 됐지만 원래 예선에는 긴장을 좀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결선에서는 더 집중해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파이프 상태도 좋고 경기 환경도 마음에 들어 다행"이라고 만족감을 내보였다.
1차 시기 91.50점을 받고, 2차 시기에는 95.50으로 더 좋은 점수를 획득한 클로이 김은 "느낌이 좋았다"며 "세밀한 부분에 신경을 쓰려고 했는데 잘 돼서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클로이 김 외에는 90점대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반원통형 슬로프가 마치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하프파이프'라는 종목 이름이 붙었다.
6명의 심판이 높이와 회전, 기술, 난도 등에 따른 연기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채점해 최고와 최저 점수를 뺀 4명의 점수 평균으로 순위를 정한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