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도 '과열해소론' 가세…"반가운 증시조정"(종합)

입력 2018-02-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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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총재도 '과열해소론' 가세…"반가운 증시조정"(종합)
가상화폐에 "정부 규제 불가피" 경고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 뉴욕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CNBC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CNBC 기자에게 "솔직히 말하면 자산가치가 너무 높았다"면서 "우리의 시각에서는 반가운 조정"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가 관찰하기에는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메커니즘은 잘 작동하고 있다"면서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고 자금조달도 상당히 원활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에 다소간의 변동성이 있었지만, 1주일 전과 비교해보면 6~9%가량 조정받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5.2% 하락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아직은 자산가격의 '과열'을 식히는 수준으로 약세장 전환의 시그널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퇴임 직전인 지난 2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주식과 업무용 부동산 가격이 높다고 평가했다.
2006년 퇴임한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도 최근 "두 가지 거품이 있다"면서 "우리는 주식시장의 거품과 채권 시장의 거품을 맞고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정부 규제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날 보도된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가상화폐에) 꽤 어두운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가상화폐가 정부 규제 아래 놓이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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