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엔씨소프트가 경기도 성남시에 글로벌 R&D센터(가칭)를 건립한다.
성남시와 엔씨소프트는 12일 글로벌 R&D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행정적 지원을 하고, 엔씨소프트는 센터 건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공헌에 협력한다.
글로벌R&D센터는 판교 공공부지가 있는 분당구 삼평동에 들어서며 오는 2022년 준공 목표로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는 당초 판교가 분당구에서 분리되면 사용할 구청사 용지로 마련됐지만, 장기간 방치되면서 2015년 일반업무시설로 용도가 변경됐다.
엔씨소프트는 분산된 R&D센터를 이곳에 통합시켜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개발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시민을 위해 IT(정보기술)와 CT(콘텐츠 기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센터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글로벌 R&D센터 유치로 연간 약 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1조5천억원 규모의 경제파급 효과, 수백억대 세수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벤처기업들이 성남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기업들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성남에서 ICT 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글로벌 R&D센터에서 AI와 빅데이터 중심의 지능정보기술을 고도화해 사람들이 감동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며 "엔씨의 기술력과 창의력이 결집할 이 센터의 성과가 성남시민의 삶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엔씨소프트의 R&D센터 설립으로 발생하는 재정이익금을 판교, 위례 신도시 등의 공공용지 매입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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