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재건축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은평구 불광2동 일대 58만㎡의 도시재생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불광2동 도시재생에 사업비 100억원(시비 90억원·구비 10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불광2동은 전체 건축물의 80% 이상이 지은 지 20년 넘은 노후 건축물일 정도로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 그러나 이곳엔 5개 초중고교가 몰려 있어 도시재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총 17곳을 발표했다. 이때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된 수유1동, 창3동, 난곡·난향동 등 6개 지역 중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곳은 불광2동이 처음이다.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쇠락했으나 잠재력이 있는 재정비 촉진지구와 재건축 정비 해제구역을 대상으로 한다. 공동체 회복, 생활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동네에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불광2동 도시재생은 136명으로 구성된 주민 모임인 '향림 도시재생계획단'이 주도한다. 계획단은 3월 말까지 워크숍을 하며 주민 의견을 권역별로 수렴하고, 이를 불광2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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