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설 연휴에 3천700여 건의 안전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안전사고가 3천733건이 신고됐고, 이 가운데 화재가 818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가족의 행방이 묘연해 위치를 추적해달라는 경우가 449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잠금장치 개방 309건, 동물포획 287건, 갇힘 252건, 시설물 등 안전조치 199건, 교통사고 179건 순이었다.
이어 승강기 안전사고 145건, 동파 121건, 자살 추정 79건, 한강수난사고 74건, 산악 사고 47건, 가스 사고 44건, 추락 23건, 붕괴 10건, 기계 사고 4건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휴대전화 위치 추적 요청은 직계가족만 가능하다"며 "연휴 기간에는 가능한 한 일찍 귀가하는 것이 가족의 화목을 이루는 길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설 연휴 안전사고를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오후 2∼4시가 468건으로 전체의 12.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오후 6∼8시 397건(10.6%), 오후 4∼6시 366건(9.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시 소방재난본부는 14일 오후 6시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 '설 연휴 대비 특별경계근무'를 펼친다.
이 기간 119 구급대, 119 생활안전구조대, 서울소방항공대 소방헬기 등이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서울역 등 역사 5곳,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등 터미널 2곳, 용미리·망우리 시립묘지 등에는 현장응급의료소가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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