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이 12일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리는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웨덴 대표팀 경기를 현장에서 응원한다.
남북공동응원단의 경기 현장 응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공동응원단은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첫 경기인 지난 10일 스위스전을 관동하키센터가 아닌 황영조체육관에서 대형 스크린을 보면서 응원전을 펼쳤다.
남북공동응원단 이선경 운영위원장은 "관동하키센터 응원단 규모는 90명"이라며 "강릉에 상주하는 응원단과 합류하기 위해 곧 강릉으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장에서 북한 응원단과의 첫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림픽에서 실질적인 남북 공동응원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웨덴 대표팀이 강팀이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민족화해 한마당으로 하나 된 열정, 하나 된 겨레 응원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남북공동응원단은 여자 알파인스키 북한팀을 응원하고자 12일 오전 5시 원주에서 출발해 오전 8시께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 도착했으나, 경기가 강풍으로 무산되면서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 운영위원장은 "북한팀을 응원한다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2시간 가까이 기다렸지만, 결국 경기가 열리지 않아 무척 아쉬웠다"며 "그 아쉬움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신나고 흥겨운 응원으로 날려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공동응원단은 지난 10일 강릉 황영조체육관에서 발대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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