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시베리아 톰스크주(州)에서 12일(현지시간) 다목적용 헬기 밀(Mi)-8 1대가 불시착하면서 승무원 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6분께 의사와 환자 등을 태우고 가던 Mi-8 헬기가 톰스크주 알렉산드로프카 마을에서 약 80km 떨어진 지점에 비상착륙했다.
헬기는 운행 도중 갑자기 교신이 끊겼고 조난신호를 보내왔다.
사고 헬기에는 3명의 승무원이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는 여성 환자를 운송하던 2명의 의사와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사태부 톰스크 지부는 "사고로 승무원 2명이 숨지고 다른 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날 헬기 사고는 전날 모스크바 인근 지역에서 국내선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71명이 사망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 데 뒤이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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