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첫 레이스를 기세 좋게 출발한 일본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고다이라 나오(32)가 '빙속 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와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고다이라는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500m 경기를 마친 뒤 "평창올림픽의 첫 레이스였는데, 하고 싶은 대로 레이스를 해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고다이라는 1분56초11만에 결승선을 통과,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1,500m가 주 종목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하기 충분했다.
500m와 1,000m에서 2관왕을 노리는 고다이라는 오는 14일 열리는 여자 1,000m에서 본격적으로 메달 레이스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고다이라의 맞수인 이상화도 500m와 1,000m 출전권을 가지고 있지만, 500m가 주력 종목이기 때문에 이에 앞서 1,000m에 출전하는 것이 유리한지 아닌지를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
고다이라는 "1,000m에서도 항상 하던 대로의 루틴을 지키며 좋은 레이스를 하고 싶다"며 "이상화와도 좋은 레이스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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