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대표 '1호' 박규림은 1라운드 최하위로 결선 무산
(평창=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노르웨이의 마렌 룬드비(24)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키점프 정상에 올랐다.
룬드비는 12일 오후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키점프 여자 노멀힐 결선에서 110m를 비행해 최종 점수 264.6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룬드비에 이어 카타리나 알트하우스(독일·252.6점)와 다카나시 사라(일본·243.8점)가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가져갔다.
4년 전 소치 올림픽에서 8위에 올랐던 룬드비는 이후 기량이 계속 성장해 올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초강세를 보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이날 앞선 본선 1라운드에서 125.4점을 따내 1위로 결선에 오른 그는 결선에서도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첫 올림픽 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종일 평창에 강풍을 동반한 혹한이 이어진 데다 결선 들어서는 눈까지 내리기 시작해 맨 마지막 순서인 룬드비가 점프할 때는 굵은 눈발이 이어졌으나 그는 흔들림 없이 선두를 지켜냈다.
FIS 월드컵 통산 53승으로 여자부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다카나시는 소치 대회 4위에 이어 이번에도 '1인자'에는 오르지 못한 채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목에 거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대한민국 유일의 여자 스키점프 국가대표인 박규림(19·상지대관령고)은 올림픽 데뷔전인 본선 1라운드에서 35명 중 최하위에 머물며 최종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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