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에스테반 로아이사(47·멕시코)가 마약 판매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미국 ESPN은 13일(한국시간) "로아이사가 코카인으로 보이는 백색 가루 20㎏을 소지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로아이사는 이를 판매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ESPN은 "50만 달러(약 5억4천만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10일 미국과 멕시코 국경 인근에서 마약을 판매하려던 로아이사를 덮쳤다. 차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가루를 발견한 경찰은 로아이사가 단기로 빌린 집을 수색해 더 많은 양의 마약을 찾았다.
로아이사는 보석금 20만 달러(약 2억1천70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곧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로아이사는 199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8년까지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377경기 2천99이닝 126승 114패 평균자책점 4.65다.
2003년과 2004년에는 올스타에 뽑혔다. 21승 9패 평균자책점 2.90을 올린 2003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로아이사는 메이저리그에 머무는 동안 연봉으로만 4천373만4천 달러를 벌었다.
ESPN은 "로아이사가 왜 마약에 손을 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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