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 국제사회가 소년병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귀환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전세계 분쟁지역에서 수만명의 어린이들이 총을 들고 있다고 파키스탄 APP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유엔 발표를 인용, 지난해 5천 명 이상의 소년병이 풀려났지만 아직 수만명이 무장세력에 의해 징집, 혹은 납치돼 전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감바 소년병대책 담당 유엔특사는 "소년병들은 의료 지원, 심리 치료, 교육훈련 등 사회적 지원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통합 과정을 통해서만 무장세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감바 특사는 "통합 프로그램에 대한 강력한 정치적, 재정적 지원 없이는 불행하게도 분쟁지역에서 소년병들의 징집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감바 특사는 유엔이 소년병 귀환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유엔이 감시하는 20개 국가에서 모두 무장세력에 의한 어린이 징집과 납치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소년병들이 전장에서 벗어나 평화와 안전 속에서 자신들의 꿈을 펼치며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보여주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의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거의 모든 분쟁 지역에서 소년병이 이용되고 있으며 분쟁당사자 63개 중 61개가 불법적인 소년병 징집을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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