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피해신고 접수하면 계속 늘듯…이재민은 410명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포항에서 지난 11일 발생한 규모 4.6 여진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지진에 따른 시설피해는 614건으로 나타났다.
피해신고는 하루 만에 260건 늘어난 것으로 앞으로 두 달간 신고를 받으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택, 건물 등 개인 시설이 560건으로 전날 300건보다 크게 늘었고 공공시설은 54건으로 변동이 없다.
인명피해는 43명으로 전날보다 늘었고 이 가운데 4명이 입원해 있다.
흥해 체육관에 마련한 대피소에는 현재 189가구에 397명의 이재민이 머물고 있다. 4가구(13명)는 포항 시내 모텔에서 임시로 생활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109명(51가구)이다. 시는 이들을 위해 텐트를 추가로 설치하고 대한적십자사 봉사회와 자원봉사자들이 무료급식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시는 현장에서 이재민을 상대로 의료지원과 재난 심리지원을 하고 있다.
시는 포항건축사회 등과 지난해 11월 15일 지진으로 안전진단 C·D등급을 받은 건물 63곳을 점검한 결과 17곳이 가벼운 피해가 났으나 나머지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추가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조사와 대책을 마련하고 이재민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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