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점주도 설 하루는 쉬자" 유통업체 의무휴일 지정 촉구

입력 2018-02-13 10:15   수정 2018-02-13 13:38

"노동자·점주도 설 하루는 쉬자" 유통업체 의무휴일 지정 촉구

노동자·청년·가맹점주·시민단체 기자회견서 호소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노동자와 청년,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시민단체가 설 당일을 유통업체의 의무 휴일로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전국서비스산업노련·청년광장·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도 점주도 설 명절 단 하루만이라도 함께 쉬고 함께 살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명절 당일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면세점은 의무적으로 휴업하고 편의점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점주의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휴업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시내 면세점은 월 1일, 백화점·대형마트는 월 4일로 의무 휴일을 확대하거나 영업시간을 제한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다행히 일부 백화점이 올해 설 명절 당일 휴무를 결정했지만, 여전히 많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명절 영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영국·호주·뉴질랜드 등 해외에서는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등 명절에 준하는 공휴일에 대형마트가 의무적으로 쉬도록 법으로 강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노동자들도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낼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com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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