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제사상'…수입 바나나·딸기, 제수용 과일로 급부상

입력 2018-02-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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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제사상'…수입 바나나·딸기, 제수용 과일로 급부상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수입 바나나와 딸기가 제수용 과일로 급부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소비자패널 801가구를 대상으로 '2018 설 명절 농식품 구매행태' 조사를 시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제수용 과일을 구입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3.2%였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제수용 과일 종류별로 보면 사과(19.8%), 배(17.5%)에 이어 딸기(14.0%)의 구매비중이 높았다.
전통적인 제수용품으로 꼽히는 곶감(13.2%), 귤(9.5%)을 상회하고 있다.
수입과일인 바나나(10.5%) 구매 비중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딸기가 대표적인 겨울 과일로 자리잡으면서 제수용은 물론 자가 소비용 과일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나나도 수입량 급증으로 주요 제수용 과일로 자리잡았다.
설 명절에 차례를 지내는 가구는 전체의 65.9%로, 2014년(71%)보다 작아졌다.



주요 선물용 농식품으로는 과일, 가공식품이 꼽힌 가운데 선물용 농식품 구매액에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는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가구가 약 24.5%였다.
'늘린다'(7.0%), '줄인다'(3.6%) 등이 뒤를 이었고, 나머지 64.9%는 구입을 하지 않았거나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 중 선물용 농식품 구매액을 줄였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비슷한 금액의 다른 제품 구매', '물가변동'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농진청 관계자는 "설 선물용과 제수용 농식품 중 소비가 많은 품목의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반영한 상품구성이나 제조방식, 포장 개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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