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가뭄에 대구 동구·수성구 주민 식수원 운문댐 취수 중단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가뭄에 따른 운문댐 원수 부족으로 대구 동구·수성구 주민이 이용하는 '금호강 계통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 통수식이 13일 오전 11시 경산취수장에서 열렸다.
동구·수성구 주민 식수원으로 고산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해 온 운문댐은 1996년 준공 이후 최악 가뭄이 지난해부터 지속해 지난달 취수를 중단했다.
현재 운문댐 저수율은 역대 최저치인 8.8%로 떨어졌다.
국토교통부와 대구시는 277억원을 들여 영천댐 하류 금호강 물을 고산정수장으로 공급하는 도수관(2.6㎞)을 만들고 지난 1일 시험통수를 시작했다.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은 하루 12만7천t을 고산정수장으로 보내고 있다.
통수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손병석 국토부 제1차관 등이 참석했다.
권 시장은 "위기 상황에서 중앙부처가 신속하게 사업을 결정하고 지역 정치권, 경산시, 수자원공사가 협조해 영천댐 원수를 정상 공급하게 됐다"며 "비상공급시설 통수를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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