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윤성원(55·사법연수원 17기) 신임 광주지법원장은 13일 "좋은 재판은 충실한 재판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충실한 재판을 위한 물적·인적 여건과 분위기 조성에 행정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법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법원 직무는 재판을 통해 국민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는 것이며, 이는 좋은 재판을 통해 실현되고 좋은 재판은 좋은 법원에서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법관에게 재판 이외 부담이 되는 것이 있는지를 세심히 살펴 개선할 것이 있으면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원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출근하고 싶은 법원을 구현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법원 직원들에게 불필요하고 과도한 부담이 되는 행사 등이 있는지를 세심히 살피고 필요하다면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직된 관료적 리더십이 아닌 경청과 소통, 합의에 기반을 둔 민주적 리더십을 발휘해 법원 구성원 뜻이 어디에 있는지 항상 살피고 유념하겠다"며 "저 한 사람의 결단이 아닌 구성원 의사가 반영된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와 방식을 지원해 좋은 재판, 좋은 법원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신임 법원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 동성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지법, 대구지법, 서울고법 등에서 판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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