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밥상머리 민심 잡아라"…충북지사 후보들 본격 행보

입력 2018-02-14 08:20   수정 2018-02-14 08:28

"설 밥상머리 민심 잡아라"…충북지사 후보들 본격 행보

전통시장 장보고 봉사활동 펼치며 표심 공략 나서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지방선거에 출마할 충북지사 후보들과 각 정당이 설 민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거를 120일 앞둔 지난 13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설 연휴 밥상머리 민심이 6월 지방선거 전초전의 향배를 결정지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시종 지사는 선거 분위기가 조기에 가열되는 것을 원치 않는 분위기다. 일찌감치 선거전에 들어가는 것이 수성(守城) 전략에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공식적으로 출마 입장을 밝히지 않는 등 선거와 거리를 두면서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지사는 14일 화재 참사로 어려움을 겪는 제천을 찾아 내토 전통시장과 실버타운 등을 방문한다.
연휴 첫날인 오는 15일에는 청주가경터미널과 육거리시장 등을 방문해 교통 봉사활동을 펼치는 주민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 지사와 당내 공천 경쟁에 나선 오제세 의원은 지난 13일 충북도당위원장에서 물러났다. 선거 출마 120일 전에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당규에 따른 것이다.

오 의원은 지난 12일 충주시 요트협회가 주최한 워크숍 초청 연사로 특강을 하고 한국노총 충주·음성지부, 개인택시 운송조합 충주시지부를 방문, 충북 전역을 돌며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13일에는 청주 원마루시장과 두꺼비시장, 14일에는 사창시장과 사직시장을 방문하는 등 텃밭인 청주의 밑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경국 청주 청원당협위원장이 충북지사 선거 후보군 가운데 유일하게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3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사회복지시설을 첫 방문지로 택해 급식 봉사활동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청주 육거리시장 인근에 캠프를 마련하고 명함 배부, 전화 홍보 등 예비후보에게 허용되는 방식으로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펼친다.
박 위원장의 당내 공천 경쟁자인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은 설 연휴 청주 시외버스터미널과 농수산물센터에서 모범운전자 충북지회 회원 등과 함께 교통봉사활동을 하며 바닥 표심을 다진다.

예비후보 등록은 설 연휴가 끝난 직후에 하기로 했다. 신 후보는 다른 후보들보다 젊다는 강점을 살리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할 때 유권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구상하고 있다.
같은 당 이준용 한국 바른정치 미래연합 대표는 예비후보 등록 시기를 설 연휴 이후로 잡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채비를 하고 있다.



여야도 설을 전후해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표심잡기에 나선다.
민주당은 지난 12일부터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과 당원들이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입한 것을 시작으로 청주와 충주 등 지역위원회별로 전통시장을 돌며 장보기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당 역시 청주 북부시장에서 박덕흠 도당위원장, 당협위원장, 주요 당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보기 행사를 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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