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첫 경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서는 이 종목 최고령·최연소 선수가 나란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이번 대회 공식 정보제공 사이트인 '인포2018'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온 선수'(OAR) 공격수인 파벨 댓숙의 나이는 이번 대회 첫날인 지난 10일 기준 만 39년 6개월로 이 종목 참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다.
1996년 데뷔한 댓숙은 30년도 더 된 지금도 현존하는 최고의 아이스하키 선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14시즌을 뛰며 도합 918 공격 포인트(314골·604도움)를 올렸다.
NHL에서 스탠리컵을 두 차례 들어 올리는 등 굵은 족적을 남긴 댓숙은 지난 시즌 세계 2위 리그인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로 둥지를 옮겨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OAR의 또 다른 스타 선수인 일리야 코발축과 댓숙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 러시아 대표로 나서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만약 OAR이 이번 대회에서 입상하면 이들은 16년만에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올림픽 역사상 16년 이상의 터울을 두고 두 개의 메달을 따낸 선수는 3명뿐이다.
올해 17살인 스웨덴 수비수 라스무스 달린은 이번 대회 남자 아이스하키 최연소 선수다. 만약 스웨덴이 우승하면 달린은 이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거는 첫 미성년자가 된다.
달린은 올해 6월 열리는 NHL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이 확실시되는 최고 유망주다. 기술과 스케이팅에 체격, 창조적인 플레이 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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