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번 설 연휴에 경남 창원시를 찾은 귀성객들은 1960·1970년대로 되돌아 가보자.
경남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은 1960·1970년대 창원시민들 생활상을 보여주는 '창원6070' 기획전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작가인 양해광(68) 창원향토자료전시관 관장이 직접 찍었거나 3·15기념사업회가 보유한 사진, 기록물 75점을 전시한다.
전시회는 1·2부로 나뉜다.
1부는 3·15의거, 4·19혁명 등 1960년대 불의에 맞서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 자료를 보여준다.
2부는 "잘 살아보세"를 외치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발맞춰 경제성장을 이끈 1970년대 한일합섬, 마산수출자유지역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들을 준비했다.
1960년 3·15의거 때 무학초등학교 담벼락에 남겨진 총알 자국 앞에 서 있는 초등학생들의 모습, 1963년 제1회 진해군항제 표정, 1970년대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옛 한일합섬에서 여성 노동자들이 일하는 장면 등을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다.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은 설 당일인 16일 하루만 휴관한다.
김수진 창원시립마산박물관 학예연구사는 "1960·1970년대 창원사람들의 일하고자 했던 열정, 시련과 희망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자료들을 골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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