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빙상 최초로 올림픽 2개 종목에 출전하는 박승희(26·스포츠토토)가 독일의 베테랑 가브리엘레 히르슈비힐러(35)와 같은 조에 배정됐다.
박승희는 13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조 추첨에서 히르슈비힐러와 9조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첫 무대에 나선다. 박승희는 아웃코스, 히르슈비힐러는 인코스에서 출발한다.
박승희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과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대표팀으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한 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이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선발돼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같은 종목에 나서는 김현영(성남시청)은 7조 인코스에서 노르웨이 이다 니오툰과 뛴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는 15조에 배정됐다.
이 종목 출전권을 땄던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는 주 종목 500m에 주력하기 위해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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