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출범에 민주·한국·민평 '견제구'

입력 2018-02-13 19:50   수정 2018-02-13 19:55

바른미래당 출범에 민주·한국·민평 '견제구'

민주 "'보수야합' 세간 의혹 불식시켜달라"
한국 "문재인 정부 독주 막을 야당 역할 해달라"
민평 "민생법안·개혁입법 위해 머리 맞대자"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이슬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민주평화당 등 정치권은 13일 바른미래당 출범에 대해 각각의 입장에서 견제구를 날렸다.
민주당은 "'보수야합'이라는 세간의 비판이 있다"고 꼬집으면서 "이런 의혹을 불식시키는 정치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한때 40석이던 국민의당이 합당 뒤 30석이 됐다. 이런 마이너스 통합에 명분을 찾기 힘들며 국민도 쉽게 동의하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대북정책 등에서 극단의 입장을 보였다. 바른미래당이 추구하는 정체성과 가치가 무엇인지 국민 모두에게 설명이 필요하다"며 "그래야만 자유한국당 2중대라는 비판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로지 선거를 위한 정치적 이합집산, 명분 없는 보수야합은 메아리 없는 공허한 외침이 될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국당은 바른미래당에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막아설 야당의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YNAPHOTO path='PYH2018021208050005400_P2.jpg' id='PYH20180212080500054' title='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caption=' ' />
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일단 창당 자체는 축하한다"면서도 "같은 야당으로서 이 정부의 무능과 독주에 대해서 힘을 합쳐 막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분당, 당명 취소 등 우여곡절 끝에 창당한 바른미래당의 미래에 우려가 크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다만 최 대변인은 "이제는 국회에서 민생 법안 및 개혁입법을 위해서 서로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며 "민평당과 민생, 평화, 민주, 개혁 경쟁을 펼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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