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 위례 분양택지서 '민간임대 전환' 검토 논란

입력 2018-02-13 21:49   수정 2018-02-13 22:04

호반, 위례 분양택지서 '민간임대 전환' 검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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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심의 철회 후 분양방식 원점 재검토"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호반건설이 서울 송파 위례신도시 일반분양아파트 용지 2개 필지에서 임대아파트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건축심의 신청을 철회하고 분양 방식 재검토에 들어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지난해 12월 송파구청에 위례신도시 A1-2블록, A1-4블록 등에 임대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건축심의를 신청했으나, 이날 심의 신청을 철회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건축심의 신청을 철회했으며, 하반기 공급 방식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두 블록은 호반건설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입찰을 받아 사들인 일반분양택지로, 호반건설은 이르면 하반기 두 필지에 임대 아파트 공급 또는 분양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1-2블록엔 108㎡ 690가구, A1-4블록엔 108㎡·110㎡ 709가구를 지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이 일반분양아파트 용지 필지에서 임대아파트 공급을 추진한 것을 두고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개발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꼼수'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임대아파트로 우선 공급한 뒤 몇 년 뒤 주변 시세에 맞춰 분양전환하면 상당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이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앞서 호반건설은 이달 초에도 북위례의 A3-5블록에서 일반분양 아파트 용지를 용도 변경한 뒤 임대아파트를 공급해 공공택지에서 나오는 저렴한 아파트 분양을 기다려 온 수요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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