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 공간 코리아 하우스에 IOC·NOC 관계자 집결
(강릉=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성공적인 개회식으로 세계에 강렬한 메시지를 보낸 여러분은 자부심으로 오늘 이 밤을 즐기세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3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 파크에 있는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높게 평가했다.
바흐 위원장은 "남북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했다"면서 "이것이야말로 올림픽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 평창올림픽의 주인인 우리나라 스포츠 단체와 조직을 향해 "성공적인 개회식을 치렀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남은 기간 올림픽이 성공리에 끝나도록 서로 격려하면서 이 밤을 즐기자"고 격려했다.
이 행사는 대한체육회가 스포츠 외교의 장이자 우리나라 선수들의 휴식 공간인 코리아 하우스에서 전 세계 스포츠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국을 홍보하고 외연을 넓히는 자리다.
바흐 위원장을 비롯한 IOC 관계자들,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등 외빈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 내빈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바흐 위원장은 이기흥 회장에게 우수함과 우애를 상징하는 IOC 밸류 트로피를 선물했다.
이기흥 회장은 개회식에서 남북 공동입장 당시 남북한 선수단이 입은 한반도기가 박힌 흰색 패딩 점퍼를 답례로 바흐 위원장에게 건넸다.
유승민 위원은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으로 만든 우리나라 선수단 기념 핀 세트를 전달했다.
도종환 장관은 "평창의 평은 평화, 창은 번영을 뜻한다"면서 '평창'을 건배사로 외쳤다.
참석자들은 전통 한식을 들며 부채춤 등 우리 전통문화 공연을 즐겼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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