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팀 출동 한때 소동…인체엔 무해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사무실에 의문의 백색 가루가 전달돼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고 뉴욕포스트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퇴임한 이후로 워싱턴DC의 세계자연기금(WWF) 본부건물 내 임대 사무실에 머물러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백색 가루를 담은 봉투가 건물 우편물실에서 발견됐다. 봉투에는 구체적인 발신인 주소 없이 '홍콩'으로만 표시돼 있었다.
즉각 특별경호팀과 해독팀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에 들어갔고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사무실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워싱턴DC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다.
전날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부인이 거주하는 뉴욕 아파트에 의문의 백색 가루가 배달돼 경찰이 출동했다.
수신인이 트럼프 주니어로 된 봉투에는 백색 가루가 들어있었고 봉투를 개봉하면서 부인이 노출됐지만, 인체엔 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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