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고위 공무원들 단체장 자리 넘본다…지방선거 출마 열풍

입력 2018-02-16 08:11  

경북도 고위 공무원들 단체장 자리 넘본다…지방선거 출마 열풍
현 부지사 2명 등 10여명 이상 도전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에 근무 중이거나 퇴직한 고위 공무원이 너도나도 자치단체장 자리를 넘보며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다.
16일 경북 정치권 등에 따르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에 도전하는 경북도 재직 또는 퇴직 간부 공무원은 10명 이상에 이른다.
경북도 행정과 경제부지사 2명 모두 선거전에 뛰어든다.
그동안 청송군수 선거에 나설지를 두고 고심하며 명확한 태도 표명을 하지 않던 우병윤 경제부지사는 출마 의사를 표시했다.
우 경제부지사는 조만간 퇴임한 뒤 다음 달 초 청송군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경북도지사 도전을 기정사실로 하고 공직사퇴와 출마선언 시기를 고심하고 있다.
김 행정부지사는 애초 상반기 정기 인사가 끝난 지난달 하순 공직을 떠나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분위기를 관망하는 자세다.
이삼걸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도 꾸준히 도지사 선거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주낙영 전 도 행정부지사와 이동우 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자유한국당 경주시장 후보 공천을 따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2∼4급 공무원들도 기초단체장 자리를 꿰차기 위해 대부분 지난해 퇴직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병환 전 도의회 사무처장은 성주군수, 김상동 전 예천부군수는 예천군수 자리를 노리고 일찌감치 공직을 떠나 지지세 확보에 나서고 있다.
도 문화관광체육국장 등을 지낸 전화식 전 경북도환경연수원장도 3선 도전이 유력했던 김항곤 성주군수가 불출마를 선언하자 이달 초 원장을 그만두고 성주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해 이병환 전 도의회 사무처장과 맞붙는다.
박홍렬 전 청송부군수, 오도창 전 영양부군수는 영양군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윤위영 전 영덕부군수는 상주시장, 심상박 전 새마을세계화재단 사무처장도 청송군수 선거에 나서는 등 경북도 간부급 공무원 출신이 대거 단체장에 도전에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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