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상공회의소가 건물 이전을 보류했다.
18일 광주상의에 따르면 광주상의는 서구 농성동에 있는 30년 이상 된 건물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상의는 서구 상무지구 도시공사 소유 땅을 시가 보다 싼값에 매입하려던 계획이 백지화되자 남구 서동에 있는 광주방송 건물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김상열 상의회장이 회장인 광주방송이 내년 서구 광천동으로 이전하면 서동 건물을 비교적 싼 값에 매입하겠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건물을 매입하려면 광주방송 이사회 의결이 있어야 하는 만큼 광주상의가 '특혜'를 받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광주상의는 건물 이전을 보류하고, 현재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상의 관계자는 "현금 보유액이 250억원 있지만, 새로운 부지와 건물을 매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의는 현금 250억원을 현재 연 수익 1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태양광 사업에 투자하거나 상의 회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의는 그간 회비와 각종 자격증 시험 수수료 등으로 모인 이 돈을 금융기관에 맡겼다.
이자 수익은 연 4억원 가량이다.
회비 수익은 2016년까지는 매년 약 17억원이었는데 작년에 24억원 가량으로 늘었다.
광주상의 회비 납부 비율은 약 20%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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