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팔로워 16만명에서 금 딴 후 51만명으로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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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설상 종목 여자 최연소 금메달을 목에 건 '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18)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금메달리스트의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클로이 김은 13일 평창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경기장 내 시상식 사진과 함께 주변에서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금메달을 갖고 돌아갈 수 있어 기쁘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약 20시간 만에 28만 개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댓글이 6천800여 개 달렸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말 알려진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6만 명가량이었다. 13일 오후 금메달 획득 이후 40만 명 정도로 증가했고, 14일 현재는 더 늘어나 50만8천 명을 기록 중이다.
트위터 팔로워도 13일 오후 13만여 명에서 22만 4천여 명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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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매체 '기즈모도 UK'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개막 직전 그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9천600여 명이었는데, 대회 기간에만 20만 명 넘게 새로 팔로잉한 셈이다.
어린 선수답게 SNS 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그는 이번 대회 경기 중에도 트윗을 올려 특히 화제가 됐다.
12일 예선 중엔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하는가 하면, 98.25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받은 13일 결선 3차 시기 전에는 "아침에 샌드위치 다 안 먹은 게 후회된다. 괜히 고집부렸다. 이제야 배가 고프다"는 글을 올렸다.
금메달리스트가 된 13일 오후에는 경기장 내 시상식 사진에서 눈물을 닦는 사진과 함께 "우는 것을 싫어하지만, 이번 한 번은 나 자신을 봐줄 것"이라며 기쁨을 전하기도 했다. 이 글은 2만 번 넘게 리트윗됐다.
트위터와 관련된 각종 통계나 정보를 전하는 계정 '트위터 데이터'가 매일 집계하는 평창올림픽 관련 '가장 많이 트윗 된 순간'에서도 클로이 김의 금메달이 1위를 차지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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