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강영훈 기자 = 경기 수원역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 폭발물처리반(EOD)이 출동했으나 분실된 여행용 가방으로 확인됐다.
14일 오전 10시 35분께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사 지하 2층 분당선 환승 통로 내 화장실 앞에 여행용 가방이 놓여 있는 것을 철도특별사법경찰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과학수사요원과 경찰특공대, 군 폭발물처리반 등 100여명이 현장에 출동, 1차 감정했으나 캐리어 내부에 폭발물 반응은 없었다.
경찰과 군이 X-Ray로 판독해보니 폭발물과는 관련이 없어 상황은 종료됐다.
캐리어 안에는 쌍절곤 2개와 컴퓨터용 마우스·어댑터, 손수건 등이 들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역사 내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남성이 화장실에 들어가면서 캐리어를 입구 앞에 세워놨다가 나오면서 캐리어를 두고 역사 밖으로 빠져나간 장면이 찍혔다.
경찰은 이 가방이 일반 여행용 가방이라고 보고, 철도 유실물센터에 넘길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나 캐리어는 위험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며 "유실물센터를 통해 주인이 찾아갈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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