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북한 피겨 렴대옥-김주식 "우리 민족의 뭉친 힘 강해"

입력 2018-02-14 12:06   수정 2018-02-14 14:06

[올림픽] 북한 피겨 렴대옥-김주식 "우리 민족의 뭉친 힘 강해"



(강릉=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무대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한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19)-김주식(26)은 "우리 민족의 뭉친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렴대옥-김주식은 14일 오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69.40점의 개인 최고점을 기록한 뒤 올림픽 방송(OBS)과의 인터뷰에서 "여기 와서 불편 없이 있었고, 이렇게 경기까지 하고 보니 우리 민족의 뭉친 힘이 얼마나 강한지(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응원해주는 그 모습에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한국 관중들까지 자신들을 응원해 준 데 대한 소감을 묻자 렴대옥-김주식은 "우린 핏줄을 나눈 한 동포라는 것, 그것이(느껴졌다)"고 답했다.
이들이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는 어림잡아 100여 명의 내·외신 취재진이 몰려 북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렴대옥-김주식은 이들 취재진에게는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총총걸음으로 믹스트존을 지나갔다.
sncwo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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