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데뷔전 하루앞둔 백지선호, 꿀맛 휴식 뒤 '디테일 전술훈련'

입력 2018-02-14 13:20   수정 2018-02-14 14:04

[올림픽] 데뷔전 하루앞둔 백지선호, 꿀맛 휴식 뒤 '디테일 전술훈련'



(강릉=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오랜만에 꿀맛 같은 휴식을 한 백지선호가 전술의 디테일을 가다듬으며 올림픽 데뷔전 필승 준비를 마쳤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체코와의 2018 평창올림픽 첫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오전 9시 30분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마지막 공식훈련을 치렀다.
4차례에 걸친 평가전에 이어 강릉 입성 뒤 매일 강훈련을 거듭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대표팀은 전날 훈련 없이 휴식시간을 가졌다.
강릉아이스아레나를 찾아 쇼트트랙 경기를 관전하거나 숙소에서 쉬며 하루 동안 지친 심신을 달랜 선수들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강릉하키센터에 집결해 '필승 전술'을 가다듬는 훈련을 했다.
속공 상황에서 2대 1 패스에 이은 슈팅, 공수전환, 링크 반만 활용하는 미니게임 훈련 등이 5분여 단위로 바뀌며 쉴 새 없이 이어졌다. 마치 수능을 코앞에 둔 수험생이 교과서를 속독하며 요점을 되새기는 듯했다.
박용수(영어명 리처드 박) 코치는 수시로 선수들을 불러 뭔가를 지시했다. 박 코치 뒤에서 매의 눈으로 훈련을 지켜보던 백 감독은 이따금 마음에 들지 않는 플레이가 나오면 큰 소리로 지적했다.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난 수비수 김원준은 "전체적인 틀 속에서 그간 훈련했던 전술들을 되짚고, 디테일을 더 살리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공격수 신상우는 "코치님이 '너는 일단 여기에서 기다렸다가 저 선수가 저 지점까지 가면 그때 움직이라'는 등 매우 자세한 지시를 한 명 한 명에게 해주시고 있다"면서 "지시가 엄청나게 자세하다"고 전했다.
한국과 체코의 평창올림픽 조별리그 A조 1차전은 15일 오후 9시 10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다.
a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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