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 물 안성 농경지에 공급한다…2020년까지 송수관 설치

입력 2018-02-14 14:16  

평택호 물 안성 농경지에 공급한다…2020년까지 송수관 설치
금광·마둔저수지까지 36㎞ 연결…논 2천435ha 수혜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최근 수년간 극심한 봄가뭄에 시달렸던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일대 농경지에 2021년부터 30여㎞ 떨어진 평택호의 물이 공급된다.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는 14일 "지난주 평택호∼안성 농업용수 송수관 설치 공사 시행 계획이 승인됐다"며 "조만간 설치공사에 들어가 2020년 말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송수관이 개통되는 2021년부터는 안성 금광저수지와 마둔저수지 유역 농경지의 가뭄 피해가 크게 줄 것으로 농어촌공사는 기대한다.
농어촌공사는 이미 매설 공사 설계를 마친 가운데 조만간 시행업체를 선정, 이르면 4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총 493억원을 투입해 평택시 팽성읍 신호리 평택호에서 안성시 금광면 금광저수지와 마둔저수지에 이르는 구간을 직경 350∼700㎜의 송수관으로 연결하게 된다. 총 길이 36.2㎞에 이른다.
송수관 공사가 마무리되면 금광저수지에는 초당 0.338t, 마둔저수지에는 초당 0.131t의 평택호 물이 공급된다.
유효저수량이 1천200만t인 금광저수지는 도내에서 세 번째로 큰 저수지이며, 마둔저수지 유효저수량은 471t이다.
두 저수지는 지난해 봄가뭄 당시 저수율이 0%까지 떨어진 바 있다.
평택호 물이 두 저수지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면 금광저수지 유역 1천906㏊, 마둔저수지 유역 529.5㏊ 등 모두 2천435.6㏊의 농경지가 혜택을 보게 된다.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 관계자는 "당초 평택호∼안성 금광 송수관로 설치공사를 2022년 말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가뭄이 갈수록 심해져 완공 시기를 2020년 말로 2년 앞당겼다"며 "송수관 설치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 지역 가뭄 우려가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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