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이웃 도시 김해-양산시 '2023전국체전' 유치경쟁

입력 2018-02-17 08:00  

경남 이웃 도시 김해-양산시 '2023전국체전' 유치경쟁
인구 55만 김해시-35만 양산시 유치추진위 결성·발대식 자존심 대결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낙동강을 사이에 둔 경남지역 이웃 도시인 김해시와 양산시가 동시에 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양 시는 서로 유치를 자신하며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불사할 태세다.
양산시는 지난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나동연 시장과 지역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체전 유치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추진위는 서형수·윤영석 국회의원, 지역 경제계, 문화, 교육계 등 60여 명으로 짰다.
인구 35만 명인 시는 내달 25일 시민 1천여명이 모여 전국체육대회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열기로 했다.
양산은 2016년 경남도민체육대회와 지난해 경남생활체육대축전을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이 붙었다.
나 시장은 지난해 9월 기자회견에서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는 이어 체육지원과에 전국체육대회 유치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시는 차질없는 대회 유치를 위해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1천억원을 들여 국제 규격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등을 새로 짓고 기존 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앞서 김해시는 지난달 31일 김해체육관에서 2023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허성곤 김해시장과 지역 인사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유치 의지를 불태웠다.
시는 전국체육대회 유치전에 뛰어들며 대도시에 걸맞은 주 경기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허 시장은 2016년 4월 지역 민홍철·김경수 국회의원과 함께 공동 공약사항인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발표했다.
시는 통합창원시를 제외하면 현재 인구 55만 명으로 경남에서 가장 큰 도시라는 점을 부각하고 가야 왕도 김해 위상을 전국체전 유치로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체육지원과에는 스포츠마케팅팀을 두고 전국체전 유치 계획을 수립 중이다.
시는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하면 5천억원 생산유발 효과와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국체육대회는 17개 시·도가 순번제로 개최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1982년 마산, 1997년 창원, 2010년 진주에서 개최된 바 있다.
경남도는 양 시로부터 유치신청서를 받아 8월에 후보 지역을 선정한다.
도는 선정한 후보 지역을 대한체육회에 통보하고 현지 실사 등을 거친 후 연말에 개최지를 확정한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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