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신간] 이타적 유전자가 온다ㆍ세 번의 키스

입력 2018-02-18 11:00  

[청소년신간] 이타적 유전자가 온다ㆍ세 번의 키스
열일곱의 맛 철학ㆍ왜 언론이 문제일까?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이타적 유전자가 온다 = 안덕훈 작가의 새 장편소설.
서울의 한 재개발 지역의 주택 '반석연립' 세입자들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고등학생 '이다'의 눈으로 재개발 문제를 둘러싸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다는 인문놀이방에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기적 유전자', '장미의 이름' 등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며 재개발 문제와 삶의 모습들을 다시 살펴보게 된다. 그리고 이기적인 인간들에게도 이타적 유전자가 있어서 생활 터전을 허물어대는 재개발에 맞서 삶을 지켜내기 위해 이타심을 발휘한다.
작가는 "2009년 서울시 용산구 남일당 빌딩 옥상을 지켰던 영혼들에게 빚을 갚는 심정으로 이 소설을 썼다"고 밝혔다.
자음과모음. 268쪽. 1만3천원.



▲ 세 번의 키스 = '지우개 따먹기 법칙', '우주 호텔' 등을 쓴 유순희 작가의 신작 장편 청소년 소설.
화려한 아이돌 문호 이면에 숨은 극성팬의 실태를 그렸다. 왕따 문제, 부모와의 갈등, 학업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피로를 호소하는 10대들에게 아이돌이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 잡게 된 배경을 세밀하게 짚어낸다.
푸른책들. 192쪽. 1만2천800원.



▲ 열일곱의 맛 철학 = 청소년들을 위한 철학 에세이.
세상에서 먹는 게 제일 좋은 소년 '풍미'가 자신의 블로그에 음식과 관련된 하루의 단상을 연재한다는 콘셉트로 음식과 철학을 연결해 이야기한다. 현직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그동안 꾸준히 청소년 교양서를 펴내온 정수임 작가가 썼다.
지친 친구에게 에너지 음료를 건네며 '위로'에 관해 생각하고, 김밥의 진화와 다양성을 보며 '발상의 전환'에 감탄하기도 하고, 같은 재료라도 집집마다 맛이 다른 김치처럼 같은 교복을 입고도 개성을 뽐내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의 속내를 드러낸다.
북멘토. 228쪽. 1만5천원.



▲ 왜 언론이 문제일까? = 청소년들이 언론과 미디어에 관해 잘 이해하도록 안내하는 인문교양서다.
세상 곳곳의 소식을 전하는 언론의 중요성과 언론이 제 기능을 못하도록 막는 여러 요소에 관해 알려준다. 또 청소년들이 좋은 뉴스를 알아볼 수 있는 비판적 수용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서강대 언론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있는 박영흠 씨가 썼다.
반니. 176쪽. 1만3천원.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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