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교 예비소집 불참 아동 4명 '소재 불명'…경찰 수사

입력 2018-02-19 07:20  

인천 초교 예비소집 불참 아동 4명 '소재 불명'…경찰 수사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올해 인천 공립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 중 4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 인천 공립초 신입생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 2천316명 중 소재가 불명확한 4명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19일 밝혔다.
애초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예비소집 불참 아동 26명 중 23명은 해외에 출국했으며, 1명은 다른 학교 예비소집에 참가해 불참으로 기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교육청은 이들 가운데 가정 방문을 했는데도 연락이 닿지 않거나 출입국 기록이 없는 나머지 아동 2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 초등학교 유예나 면제를 신청해 예비소집에는 불참했지만, 소재는 파악된 것으로 확인됐던 2명에 대해서도 추가로 수사를 의뢰했다.
이 중 한 아동은 가족과 함께 이민했다는 이유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였으나 출입국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아동을 예비소집한 학교는 의무교육학생 관리위원회를 열고 출입국 기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파악했다.
다른 아동은 미국 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이유로 가족이 초등학교 유예를 신청했지만, 출입국 기록이 없고 미국 학교 재학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 시 교육청이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 법무부뿐 아니라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는 출입국 기록도 모두 드러나 이른 시일 내에 이들 아동의 소재가 파악될 것으로 시 교육청은 보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아동학대 등 범죄가 의심되는 건은 없다"며 "이달 안으로 아동 4명에 대한 소재 파악이 모두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초 열린 인천 249개 공립초 신입생 예비소집 결과, 대상자 2만8천920명 중 2천316명이 불참했다.
학교와 주민센터 측은 가정 방문과 행정 정보 조회 등을 거쳐 4명을 제외한 2천311명의 소재를 모두 확인했다.
cham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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