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 북항 재개발지역 핵심 인프라의 하나인 마리나가 올해 첫 삽을 뜬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를 위해 이르면 3월 국제 설계공모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설계안 당선작이 정해지면 실시설계를 거쳐 8월께 착공한다는 게 항만공사의 계획이다.
마리나 조성비용은 총 500억원 이내로 예상한다.
계류장을 비롯한 시설 전체를 준공하는 데 3년가량 걸릴 것으로 본다.
200척 정도의 요트계류장 외에 숙박시설, 식당, 수리시설, 장비전시판매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마리나는 항만공사가 직접 운영까지 맡을 방침이다.
애초에는 민자를 유치해 마리나를 조성하기로 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외국업체가 사업성 등을 이유로 포기해 버렸고 이후 추가로 벌인 국제공모도 성과없이 끝났다.
항만공사는 기반시설을 직접 건설해 운영만 민간에 맡기기로 했으나 이마저 희망하는 업체가 나서지 않아 결국 건설과 운영을 모두 직접 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공사 내에 전담부서를 두는 방안, 별도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을 맡기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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