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한국과 북한, 일본 어린이들의 그림 150여 점을 전시하는 행사가 도쿄(東京)에서 열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북 코리아와 일본의 친구'라는 제목의 전시가 16~18일 도쿄 지요다(千代田) 구의 '아트 지요다 3331'에서 열릴 예정이다.
일본국제자원봉사센터 등으로 구성된 실행위원회는 2001년부터 이러한 전시를 매년 일본 각 지역에서 개최해 왔다.
이번 전시를 위해 주최측 직원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평양과 중국 조선족자치주 등을 방문, 일본 어린이의 그림을 소개하거나 현지 아동이 그린 그림을 갖고 왔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앞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주최 측 관계자는 "그림으로 자신의 모습을 서로 전하면서 조금이나마 상호 이해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신문에 말했다.
전시의 주제는 '나의 즐거운 시간'으로, "평양의 한 초등학교 2학년 아동은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제기를 차는 모습을 그렸으며 '함께 놀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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