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연구원, 9천300자 분량 '고발장' 발표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은 14일 대남 기구를 통해 미국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통일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대남 기구 조국통일연구원은 이날 약 9천300자 분량의 '고발장'에서 "북남관계 개선과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각방으로 방해하여온 미국의 역사적 죄악과 흉악한 정체를 만천하에 폭로하기 위하여 고발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고발장은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와 성의있는 노력에 의하여 북남사이에 극적인 대화국면이 조성되고 관계개선 분위기가 날로 고조되는데 다급해난 미국이 날강도적 본색을 로골적으로 드러내며 발악적으로 책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역사적 근거라는 서술을 장황하게 기술했다.
고발장은 "미국은 날로 강렬해지는 조선 민족의 통일지향과 의지를 똑바로 보고 북남관계 개선과 우리 조국의 통일을 악랄하게 방해하며 가로막는 시대착오적이며 반인륜적인 범죄적 책동을 지체 없이 걷어치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