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트남 정상과 남중국해·방위 협력 확인…중국 견제

입력 2018-02-15 09:12  

트럼프, 베트남 정상과 남중국해·방위 협력 확인…중국 견제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를 사이에 놓고 미국과 중국이 다시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미국과 베트남이 중국 보란 듯이 방위협력의 고삐를 죄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14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의 헌신을 재확인했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다.



두 정상은 지역 안보 환경과 함께 미 항공모함의 베트남 방문을 포함한 양국 방위관계 증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과 꽝 주석은 또 남중국해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고위급 교류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베트남통신이 전했다.



미 핵추진 '슈퍼 항모' 칼빈슨 전단은 오는 3월 남중해 영유권 분쟁도서인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를 마주 보는 베트남 중부 다낭 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미 항공모함의 베트남 방문은 1975년 베트남전 종전 이후 43년 만에 처음으로, 양국의 군사협력 과시를 통한 중국 견제를 노렸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1월 25일 베트남을 방문해 미 항공모함의 기항 일정 등 구체적 방위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다투는 베트남은 베트남전 당시 적국이던 미국과 손을 잡고 중국의 군사적 패권 확장을 경계하고 있다.
미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당사국의 하나로 전통적인 친미 국가인 필리핀이 '탈미 친중' 외교노선을 걷자 베트남과의 관계 증진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미 구축함이 남중국해 스카보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 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12해리 안쪽까지 항해한 데 이어 영국도 다음 달 남중국해에 군함을 파견하기로 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남중국해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kms123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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