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열띤 응원 속에 연이틀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19)-김주식(26)은 북한 응원단만이 아니라 한국 관객들의 응원에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렴대옥-김주식은 15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뒤 "경기에서 몹시 긴장했는데, 들어가니 우리 응원단과 남녘의 동포들이 함께 마음을 맞춰 응원하는 것이 정말 힘이 컸고 고무가 세게 됐다"고 말했다.
김주식은 "남측에서 열린 올림픽에 (감회가) 깊었다"면서 "남측의 인민들에게도 늘 고마운 인사를 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응원 소리를 듣는 순간 막 흥분됐고, 힘이 더 나는 것 같았다"면서 "마지막 국면에 들어서면서 막 힘들었는데, 그때 응원 소리를 들으면서 힘이 새로 났다"고 덧붙였다.
평창올림픽에서 자신들의 최고점을 경신한 이들은 다음 계획을 묻는 말에는 "이번 점수를 깨기 위해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