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iQIYI)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하기로 했다.
1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거대 검색엔진 회사 바이두(百度)는 동영상 부문인 아이치이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뉴욕증시 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지출을 대폭 늘린 아이치이는 미국 상장으로 자금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는 아이치이를 통해 동영상 분야에서 텐센트(텐센트비디오), 알리바바(유쿠투더우)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바이두는 아이치이 기업공개(IPO) 규모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아이치이의 지배주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브레이킹뷰에 따르면 아이치이의 기업 가치는 80억 달러 이상(약 8조6천억 원)으로 평가된다.
바이두는 2017년 4분기 매출이 23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했다. 대부분의 매출을 검색 관련 광고를 통해 올리는 바이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인공지능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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