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유엔 지속가능 개발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공동의장인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가 16일 양양지역의 한 아동센터를 방문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 중인 자국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방한한 솔베르그 총리는 이날 올림픽 개최 도시 인근 양양군의 무산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유엔의 지속가능 개발목표와 올림픽 정신에 대해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그는 "2015년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여 2030년까지 모두가 노력해서 17개 목표를 달성하자고 약속했는데 그것이 유엔 지속가능 개발목표며 잘사는 나라나 못사는 나라나 다 같이 합심해서 목표를 달성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올림픽과 유엔 지속가능 개발목표는 같은 정신을 가지고 있다"며 "올림픽이 열리는 이곳을 방문해 2030년 목표달성에 크게 도움이 될 어린이 여러분과 함께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래전 한국은 오늘하고 다른 경제적인 위치에 있었고 대한민국이 이룬 경제적인 발전은 저희에게도 많은 귀감이 된다"며 "한국이 이룬 경제발전은 교육에 대한 엄청난 투자와 잘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어린이들과 대화를 마친 솔베르그 총리는 유엔 지속가능 개발목표 17개 로고가 새겨진 축구공 80여 개를 어린이들에게 선물하고 함께 공놀이하는 시간을 가졌다.
솔베르그 총리의 이번 아동센터 방문은 유엔 지속가능 개발목표 자문위원인 STEP(빈곤퇴치)재단 도영심 이사장이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솔베르그 총리에게 제안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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