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에라 악연' 못 떨친 우즈, 2R 6오버파 컷 탈락

입력 2018-02-17 10:17  

'리비에라 악연' 못 떨친 우즈, 2R 6오버파 컷 탈락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가 리비에라 컨트리클럽과 악연을 끝내 떨쳐내지 못했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오픈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2라운드 합계 6오버파 148타의 우즈는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1년 만에 출전한 PGA투어 정규 대회였던 3주 전 파머스 인슈런스오픈에서 공동23위에 올라 파란 불을 켰던 부활 시나리오에도 다시 빨간불이 들어왔다.
티샷 불안과 무뎌진 아이언샷 거리감을 가려줬던 쇼트게임과 퍼트가 더는 말을 듣지 않자 난도 높은 코스에서 우즈는 맥을 추지 못했다.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적어내며 10번홀까지는 그럭저럭 버텼다. 그린을 놓치면 보기, 그린에 볼을 올리면 버디를 잡아내는 널뛰기 플레이였다.
하지만 11∼13번홀 3개홀 연속 보기로 무너졌다. 11, 12번홀에서는 버디 퍼트가 짧거나 길어서 3퍼트를 한 게 치명적이었다.
16번홀(파3)에서도 우즈는 4.5m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3퍼트 보기로 마지막 반전의 계기마저 날렸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32라운드를 치른 동안 한 번도 3퍼트를 하지 않았던 우즈는 이날만 3개의 3퍼트를 쏟아냈다.
앞서 7차례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하고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해 한동안 발길을 끊었던 우즈는 12년 만에 다시 찾은 이곳에서 처음 컷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우즈의 다음 대회 출전 일정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우즈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를 줄여 2언더파 140타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5타를 줄인 노장 그래임 맥도월(북아일랜드)이 패트릭 캔틀리(미국)와 함께 7언더파 135타로 순위표 윗줄을 점령했다.
전날 3오버파로 부진해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언더파 69타를 때려 1오버파 143타로 3라운드에 진출, 대회 2연패의 불씨를 가까스로 살렸다.
강성훈(31)이 이븐파 142타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4오버파 146타를 친 김시우(23)와 6오버파에 그친 최경주(48), 9오버파로 부진한 김민휘(26)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김승혁(31)은 2라운드 합계 8오버파로 PGA투어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kh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