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북미대화 선행도 좋아…中, 중재역할로 설득력 발휘해달라"
푸잉 "평창 정신 지속되는 동안 많은 것 성취"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6일 오후(현지 시각) 뮌헨 바이에리셔 호프 호텔에서 푸잉(傅瑩)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외사위원회 주임과 양자면담을 했다.
민주당은 1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양측이 한반도 핵 문제의 평화적 해법을 위한 한중 협력을 함께 강조했다고 전했다.
추 대표는 면담에서 "중국이 (북핵 문제에 있어) 오랜 기간 중재 역할을 수행해 온 만큼 큰 설득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는 북미대화가 선행돼도 좋다는 입장"이라고 소개했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이에 푸 주임은 남북 평창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남북 선수들이 손을 맞잡은 것은 강한 희망을 시사한다"면서 "평창 정신이 지속되는 동안 평화는 보장될 것이고, 그 기간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으리라 본다. 좋아진 남북 관계로 한국이 국제사회에 중재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한편 추 대표는 각국 정부 수반, 외교·국방장관, 국제기구 대표, 언론·학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제54차 뮌헨안보회의에서 범세계적 안보이슈를 놓고 평화적 해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오후 3시(현지 시각)에는 '핵 안보'를 주제로 패널토론에 참여,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상과 투트랙 전략에 대해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민주당은 전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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