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연합뉴스) 최송아 이대호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 경기가 또 강풍 탓에 제시간에 열리지 못해 취소 우려를 자아냈으나 다행히 날씨가 나아지면서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정상 개최됐다.
17일 오전 11시 정선 알파인센터에서는 평창올림픽 여자 슈퍼대회전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이른 오전 경기장 지역에 강풍이 불면서 국제스키연맹(FIS)은 시작 4시간가량을 앞두고 "곤돌라 정상의 강한 바람 때문에 경기를 한 시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의 평창올림픽 스마트 기상지원 서비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7시 슈퍼대회전 출발과 도착 지점 모두 초속 5m 정도의 바람이 불었다.
이 경기장에서는 지난 11일 알파인스키 첫 경기인 남자 활강이 열리려다 종일 이어진 강풍 때문에 취소되고 나흘 미뤄진 바 있어 이날 경기도 자칫 다른 날로 연기되는 것 아닌지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히 재조정된 시작 시각인 정오가 가까워지자 초속 1∼2m 정도로 바람이 잦아들고 기온도 오르면서 경기 진행에 지장이 없는 상황이 됐다.
12시 첫 주자인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이 레이스를 마친 것을 시작으로 큰 지장 없이 경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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