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어요" - VR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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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보기 위해 멀리 케냐에서 귀한 손님이 찾아왔다.
주인공은 케냐에서 유일한 아이스하키팀인 라이온즈 하키팀으로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희망을 품고 있다.
케냐 라이온즈 하키팀 선수들이 강릉에 있는 알리바바 홍보관을 방문했다.
사실 눈도 없는 나라에서 아이스하키 팀원으로 활동한다면 어색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은 누구보다 아이스하키를 사랑하며 열심히 실력을 키우고 있다.
주장을 맡은 벤 아제게레 선수는 "난생처음으로 눈을 본 것은 물론이고 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게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며 "이번 기회는 분명히 좋은 추억과 자극이 되어 우리를 성장시킬 것이며, 언젠가는 케냐 국가대표로서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케냐 라이온즈 하키팀 선수들이 올림픽을 직접 본 소감을 밝히고 있다.
라이온즈 하키팀이 올림픽 관전을 위해 평창을 찾은 것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기업인 알리바바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라이온즈 하키팀 주장 벤 아제게레 선수가 '눈이 없는 케냐에서 아이스하키를 하고 있지만, 꼭 한번 올림픽 경기를 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는데 이를 본 알리바바 그룹 마케팅팀에서 이들의 소원을 들어준 것이다.
알리바바 그룹의 최고마케팅 경영자인 크리스 텅 씨는 "알리바바는 창사 이래 IT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전 세계 청년을 응원해왔다"며 "그들이 운동 역량을 키우고, 언젠가는 올림픽 대회에서 케냐를 대표해 아이스하키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꿈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크리스 텅 씨가 케냐에서 온 아이스하키 선수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라이온즈 하키팀 선수들은 알리바바 홍보관에 마련된 다양한 첨단 장비들을 체험하며 즐거움을 표했다.
특히 아이스하키 기어들이 전시된 티몰 체험관에서는 여러 차례 사진을 찍으며 웃음이 가시질 않았다.
라이온즈 하키팀의 로버트 오피요 선수는 "티몰 체험관 외에도 이티 브레인(ET Brain) 관련 체험관도 좋았다"며 "알리바바 클라우드 기술은 도시운영뿐만 아니라 선수들 관리에도 적용될 거라고 하는데, 조만간 케냐 아이스하키팀 트레이닝에도 사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온즈 하키팀은 6년 전 3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팀으로 시작했으며 모든 선수가 자신의 본래 직업을 가진 채 훈련에 임하고 있다.
난생처음으로 올림픽 구경을 온 케냐 라이온즈 하키팀 선수들
jwwang@yna.co.kr
<촬영 : 왕지웅ㆍ이재성, 편집 : 왕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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